서울성모병원에 파란 눈의 산타가 나타났다
지난 3월부터 외국인 자원봉사자들 다양한 활동 펼쳐
큰 키에 파란 눈과 흰 수염을 가진 산타가 나타나자 20층 소아백혈병 병동의 아이들이 모여 반가운 환호성 을 질렀다. 지난 4일, 서울성모병원에는 산타 복장의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봉사자들이 어린 환우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고 선물을 나눠주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3월을 시작으로 한 달에 한 번, 외국인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병원 곳곳 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서울시에서 외국 인 거주자들을 위해 만든 주민센터 중 하나인 역삼 글 로벌 빌리지 센터(global village center)의 회원들로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필리핀 등 여러 나라에 서 온 사람들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2월 서울 시내 글로벌 빌리지 센터의 외국인 센터장들이 본원을 방문한 이후 외국인 대상 봉사 활동 기회를 요청해 시작됐다. 외국인 봉사자 100여명은 중앙공급실과 약제부의 물품 정리, 휠체어 닦기, 어린이 환우들과 놀이, 어린이 학교 영어 수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서울성모병원은 외국인 봉사자들에 대한 감사를 전하며 한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조촐한 크리스마스 파티 를 마련했다.
이날 40여명의 봉사자들은 지난 활동을 스케치한 영상물을 함께 감상하고, 성실한 활동을 보인 봉사자 대 표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Christina Confalonieri, 이탈리아), 소냐 킴(Sonia Kim, 미국), 흥 두옹(Hung Duong, 캐나다), 카리나 추아(Karina Chua, 필리핀)에 게 홍영선 서울성모병원장은 감사장을 전했다.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해 일반인들에게 도 친근한 이미지로 알려진 크리스티나 씨는“외국인 봉사자들에게 한국 사회를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는 좋 은 기회를 제공해 준 서울성모병원에 감사하다”며“병마와 싸우고 있지만 밝은 모습을 하고 있는 환아들과 시간을 보내며 우리 봉사자들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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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stina and I with the children with Leukemia |
서울성모병원은 외국인 자원봉사를 일회적인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이고 정기적인 활동으로 지속해 나가기 위해 전담자를 지정해 운영해 오고 있으며, 보다 보람되고 의미 있는 일거리를 발굴,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 서울성모
Source: CMC Newsletter 제20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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